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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구대륙

[프랑스와인추천] 샤또 라피트 로칠드(Chateau Lafite Rothschild)_프랑스

오늘은 이전에 소개했던 '샤또 무똥 로칠드(Chateau Mouton Rothschild)' 외에
또 다른 보르도 1등급(그랑 크뤼 클라세_Gran Cru Classé)
'샤또 라피트 로칠드(Chateau Lafite Rothschild)'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샤또 라피트 로칠드(이하 라피트)
프랑스 보르도 지역 최고의 와인 산지인
뽀이약(Pauillac) 마을의 1등급 그랑크뤼 와인입니다.

여기서 1등급이란 것은
1855년 나폴레옹 3세가 파리박람회를 개최하며
보르도 와인에 등급을 부여했을 때 생겨난 것입니다.

라피트는 1등급(그랑 크뤼)으로
지정한 4개 샤또 중 하나였는데,
(1973년, 샤또 무똥 로칠드가 2등급에서 1등급 포도원으로 승격되어 현재는 1등급 샤또는 5개)
그중에서도 최초로 1등급에 지정돼
‘1등급 와인 중의 최고’라는 명칭이 붙여졌습니다.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도 6권, 7권에서
‘무똥 로칠드, 오브리옹, 마고, 라뚜르의 5대 샤토’
중에 최고 와인으로 치켜세웠습니다.

1868년 제임스 마이어 로칠드 남작
(나다니엘 남작의 사촌)이 인수하면서
'샤또 라피트 로칠드'로 이름을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와인을 생산했습니다.

라피트는 낮은 언덕을 뜻하는
‘라 이트(la hite)’에서 유래했기에,
'샤또 라피트'라고 불렸습니다.

제임스 마이어 로칠드 남작은 죽기 전
자신의 다섯 아들에게
“한 개의 화살은 쉽게 꺾이지만
여러 개를 뭉치면 꺾을 수 없다"라는
탈무드 이야기를 유언으로 남기며
형제간의 우애를 강조했습니다.

이런 교훈이 담긴 ‘5개의 화살’이 와인병에 새겨져
샤또 라피트 로칠드 와인의 상징 문양이 됐습니다.

<샤또 라피트 로칠드 문양>


그리고 여기서 잠깐 살펴볼 것은
라피트와 무똥의 관계입니다.

'라피트 로칠드'의 '제임스 마이어 로칠드 남작'과 '무똥 로칠드'의 '나다니엘 남작'은
로칠드가의 사촌지간이었는데 점차 사이가 멀어졌고,

라피트 로칠드는 1973년 무똥 로칠드의
1등급 승격에 끝까지 반대했다고 합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맞네...

샤토 라피트 로칠드 와인이
유명세를 치르게 된 일화가 있습니다.

1985년 12월 5일 런던 크리스티스 경매장에서
제3대 미국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의 것으로
추정되는 ‘Th.J’라는 이니셜이 있는,
220년 묵은 1787년산 샤토 라피트 와인이
23만 달러에 팔려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1787년은 토마스 제퍼슨이
미국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해)

그리고 프랑스 루이 15세의 식탁에 공식 와인으로
오르면서 ‘황제의 와인’이라 불렸습니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1982년, 1996년, 2000년, 2003년 빈티지에
100점 만점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에륵 드 로칠드가
1974년부터 경영하고 있습니다.

1962년 그랑크뤼 4등급 와인인
'샤또 뒤아르 밀롱'을 인수,
1984년 소테른 지역의 '샤또 리외섹'을 인수,
1990년 뽀므롤 지역의 '샤또 레방질'을 인수.

해외로는 1988년 칠레 '로스 바스코스' 인수,
1998년 아르헨티나 카데나 사파타와 공동으로
'보데가스 카로' 와이너리 설립.

최근에는 중국 산둥성 연태 봉래 지역에
'시틱 와이너리' 설립.

이 와이너리들은
Domaines Barons de Rothschild(DBR)
그룹 산하에 있습니다.


샤또 라피트 로칠드
(Chateau Lafite Rothschild)

보르도 그랑크뤼 1등급 (뽀이약)
가격 5,000,000원

<샤또 라피트 로칠드 2000>


카로드 드 라피트 (Carruades de Lafite)
-샤또 라피트 로칠드의 세컨 와인


샤또 뒤하트 밀롱 (Chateau Duhart-Milon)

보르도 그랑크뤼 4등급 (뽀이약 마을) 와인,
1962년 라피트 로칠드에서 인수

가격 507,000원

<샤또 뒤하트 밀롱 2012>


샤또 리외섹 (Chateau Rieussec)

소테른(Sauternes) 1등급 와인
(프리미에_Premier)

소테른-바르삭 지역에서
샤또 디켐과 인접해 있으며
리외섹은 DBR 소속이 되면서
빠르게 명성을 회복했습니다.

2001년 빈티지는 2004년
Wine Spectator 100대 와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가격 190,000원

<샤또 리외섹 2006>


소테른 특등급 (그랑 프리미에 크뤼_Grand Premier Cru): 샤또 디켐(Chateau d'Yquem)

프랑스 소테른은 달콤합니다.
발효 시 포도당을 전부 알코올로 변환시키지 않습니다.

최상급 소테른은 세미용을 주원료로 사용하며
(세미용 & 소비뇽 블랑),

보트리티스 시네레아(Botrytis cinerea_귀부병)라는 곰팡이가 생길 때까지 기다려 늦게 땁니다.

포도에 귀부병이 생기면
포도는 속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시듭니다.
포도가 이처럼 '건포도화'되면 당분이 응축됩니다.

게다가 와인 양조 과정에서
모든 당분을 알코올로 발효시키지 않으면
잔당이 많이 남게 되어 답니다.

<BORDEAUX>


샤또 레방질 (Chateau Levangile)

포므롤(Pomerol)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원 중 하나이며,
Leglise 패밀리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여러 인수자를 거쳐
1990년에 Domaines Barons de Rothschild(DBR)가 인수했습니다.

Terroir는 페트뤼스(Petrus)와
생떼밀리옹 슈발 블랑(Cheval Blanc)과
인접해있습니다.

80~90% Merlot, 10~20% Cabernet Franc

<샤또 레방질>

 


샤또 도시에르 (Chateau D'aussieres)

남프랑스 롱그독 루시옹
(Languedoc_Rousillon) 지역

Syrah, Grenache, Mourvedre, Carignan

로스 바스코스 (Los Vascos)

1750년대 스페인 바스크 출신의 가문이 칠레로
이주해 콜차구아 밸리에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가문의 고향인 바스크를 잊지 않기 위해 이름을
'로스 바스코스'로 지었습니다.

1988년 Domaines Barons de Rothschild(DBR)에서 인수했으며,
프랑스 특등급 샤또에서 칠레에 세운
첫 번째 포도원입니다.
(무똥 로칠드는 1997년에 알마비바 설립)

프랑스 보르도 와인의 품질과 개성을
칠레에서 구현하겠다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이는 르 딕스(Le Dix)입니다.

르 딕스는 프랑스어로 숫자 10을 뜻하며,
10년을 기다려서라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겠다는 철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85% Cabernet Sauvignon, 10% Carmenere, 5% Syrah

<르 딕스>


보데가스 카로(Bodegas Caro)

아르헨티나 와이너리 카테나(Catena)와
프랑스 라피트 로칠드가 50% 투자하여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역에 만든 와이너리입니다.

카로(Caro)는 카테나의 '카(Ca)'와
로칠드의 '로(Ro)'를 뜻합니다.

50% Cabernet Sauvignon, 50% Malbec

<보데가스 카로>